또 한 번 자신이 아끼던 이가 빼앗겨 버리자, 유지는 분노로 마히토에게 달려든다. 예전에도 그러했듯이 분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닫게 되자, 그는 나나미가 보여주었던 모습을 떠올리며 분노를 억누르고 차분함을 선택한다. 맹목적으로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주술사임을 증명하겠다는 결심이다.
유지는 복수를 위해 돌진하고, 마히토는 작은 변형 인간 하나를 그에게 날려 보낸다. 머리에서 가시가 돋아나도록 형상을 바꾸는 것이다. 유지는 이를 피하지만, 주령은 그 존재를 이용해 뒤로 돌아가 영혼 다중화라는 술식을 준비한다. 두 개 이상의 영혼이 융합되는 과정에서 영혼이 거부하자 신체 배척이 발동하고, 마히토는 이를 통해 변형된 인간들이 뭉친 덩어리를 토해낸다. 이어 긴 괴물 같은 존재를 내보내 유지를 물려고 달려드는데, 유지는 그 이빨을 붙잡아 공격을 멈추게 한다. 그러나 마히토는 그 입속에서 튀어나와 직구로 유지를 강타한다. 유지의 얼굴이 찢어지고, 마히토의 주먹은 뭉툭한 사각형 무기로 변형되어 있다. 이어 마히토는 준페이의 얼굴을 본뜬 형상을 불러내 자유로운 손으로 그것을 짓이겨 파괴하며, 자신과 유지가 하나라고 주장한다. 유지가 이를 받아들이기 전에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유지는 피를 닦아 출혈을 멈추고 긴 상처를 드러낸다. 동시에 나나미의 목소리가 그를 진정시키며, 주력이 평온하게 손바닥에서 흘러나오게 한다. 마히토는 자신의 주먹에 주력을 충전하고, 단순히 몸을 단단히 유지하는 것만을 유지가 기대한다고 여기며, 대신 영혼의 형태는 그대로 둔 채 순수한 주력으로 자신을 강화해 단번에 유지의 심장을 꿰뚫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그의 주먹은 허공만을 벤다. 이미 유지는 시야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타이도 무술을 활용한 유지는 무릎 해방으로 자신의 시작 동작을 지우고, 무릎과 엉덩이, 어깨를 낮춰 마히토의 발밑까지 내려가 만지킥으로 그의 얼굴을 강타한다. 이어지는 앞차기로 주령을 밀어내고, 마히토는 한쪽 팔을 가시 달린 덩굴로 다시 형상화해 둘 사이의 간격을 벌린다. 그러면서 그 술식이 인상적이었다고 인정하며 2라운드를 선언한다.
121화 ‘시부야 사건 39부’에서는 나나미의 죽음에 분노한 이타도리 유지가 마히토에게 분노로 돌진하지만, 분노만으로는 역부족이자. 이내 나나미의 침착함을 떠올리며 주력을 다잡고, 절도 있는 무술로 응수한다.
이타도리는 피를 털어 출혈을 멈추고, 나나미의 목소리가 자신을 안정시키자 손바닥에서 주력을 차분히 뿜어낸다. 그리고 타이도류 무술을 활용해 ‘무릎 해방’으로 자취를 감춘 뒤, ‘만지 발차기’로 마히토의 얼굴을 강타한다.
121화에서 마히토는 영혼 다중화를 가동해 영혼들을 융합하고, 신체 배척을 발동해 변형된 인간들의 집단을 토해낸다. 또한 자신의 주먹을 뭉툭한 사각형으로 왜곡해 이타도리의 얼굴을 찢어버린다.
마히토는 준페이의 얼굴을 형상화해 훼손하며, 자신과 이타도리가 본질적으로 하나라고 강변한다. 그러면서 이타도리가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까지는 승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121화는 애니메이션 42화에 대응하며, 2020년 주간 소년 점프 41호에 연재되었다. 이는 이타도리가 나나미의 침착함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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